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서른 다섯 번째 편지

곰목사 2023. 11. 4. 13:49

샬롬!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한복음 15장 4절)

  요즘 네스트 스태프들은 “요한의 선교적 복음”이라는 책으로 선교적 성경 읽기 워크 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마음에 깊게 새겨진 구절이 바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입니다. 서로 간에 거주하면서 아버지와 아들과 제자들 그리고 이웃으로 확장되어 가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열매를 맺어야 하며 이“친밀한 관계”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적 관계”를 맺는 것인데 이것이 선교적 공동체의 특징입니다. 소망하기는 저와 후원가족 여러분이 주 안에서 서로 거하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이뤄가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10월도 함께 동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을은 함께 동역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공동체의 힘과 따듯함을 깊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었습니다.

 네스트는 올해 여름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사역 준비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대 청소를 했습니다. 캠프와 사역물품들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당을 정비하는 등 온몸으로 총정리를 했습니다. 항상 그렇듯 물품정리를 하다 보면 추억에 젖게하는 물건들이 등장하여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빨리 잊고 싶은 물건들도 나오면서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동역의 기쁨을 줍니다. 아울러서 GMF 소속의 기관과 후원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선교사 훈련 기관인 “GMTC”의 선교사 숙소 리모델링 모금을 위한 걷기를 가졌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한 걸음에 1원씩 걸으면 모금이 되는 앱을 통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덕분에 동네와 부근 용왕산 트랙에서 많은 분들을 마주치고 교제하게 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마을에 추수 때가 되면 함께 힘을 합하여 공동작업을 했던 것처럼 가을은 이렇게 함께 동역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아!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조관식 목사님을 만나서 반가운 인사도 나누는 깨알 같은 반가움을 누렸습니다.

배움과 사역이 공존하는 가을

 김성진 선교사는 작년에 이어 “여성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선배 여성 선교사들로부터 얻는 지혜들이 알차고 많았다며 뿌듯해하면서 이곳에서는 막내로서 워크 샵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 막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MK 네스트는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현장 MK캠프를 가졌습니다. GMP 동서남 권역 컨퍼런스에서 MK캠프 요청이 들어와서 최융 대표와 강민희 선교사 그리고 엄정아 간사 조성호 MK가 팀을 만들어 태국에서 캠프를 은혜롭게 마치고 왔습니다. 이곳에서도 다음에 또 오실 거죠?라는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로서 사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균형을 잘 이뤄가야 탈진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배움과 사역의 균형을 잘 맞춰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속가능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역연구소에서는 11월 8일에 "23 International TCK Conference (ITCKC) " 참가 후기 보고회를 갖습니다. 최근 TCK에 대한 연구 동향과 사역흐름에 대한 동향을 컨퍼런스에 스피커로 참가했던 네스트 국제 어드바이저인 매건 선교사와 사역연구소 위원인 김모민 위원과 함께 포럼 형식으로 온라인과 현장에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11월 17일~23일까지 침례교 동서남권역 컨퍼런스에서 MK캠프 요청이 들어와 저와 김성진 선교사 그리고 양주희 MK가 팀을 이뤄서 인도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날 MK들에게 행복한 캠프로 섬기고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MK사역을 위해서 세상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하면서 끝까지 가보자라고 답을 내려 봅니다. 아울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이글루가 되겠다는 처음 마음을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곰목사의 이글루와 함께 해 주시는 후원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준하고 정직한 그리고 겸손한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11월 사역기도 제목

1. 11월 8일 ITCKC 참가후기 보고회와 11월 17일~23일까지 침례교 동서남 권역 MK 캠프를 잘 준비하고 진행하도록.

2. 김성진 선교사의 족저근막염과 허리 전방위돌출증을 적절한 운동으로 관리하도록.

3. 2023년 사역 마무리와 2024년 사역계획 준비를 차분하게 할 수 있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