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서른 일곱 번째 편지

곰목사 2024. 1. 3. 22:57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한복음 15장 13절~15절)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은 당시 불신의 사회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알렌 크라이더는 말합니다. 이는 상호 내주하시는 삼위일체라는 관계를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닮아가며 복음 안에서 서로 믿음의 우정을 맺어가는 관계로 성장해 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주님의 친구가 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관계 중심적이고 복음적인 경건한 교회, 기관,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건강한 공동체가 건강한 사역을 만듭니다.

  12월 6일~8일까지 MK 네스트가 소속된 GMF(한국해외선교회) 전체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One For All, All For One”이라는 주제로 건강하게 하나 된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 그리고 교제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파송, 지원, 연구, 훈련 등 각각의 전문영역의 11개 단체들이 모여 한 몸으로 그리고 각 지체가 되어 하나님의 선교의 부르심을 따라가자는 다짐을 갖었습니다. GMF가 추구하는 “하나님의 선교”는 “Full Functioning”으로서 선교의 모든 기능을 가지는 공동체로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따라 같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영적우정의 선교 공동체를 비전으로 삼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2023GMF 모임 때마다 MK 네스트가 행운권 추첨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는 겁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의 최고 행운권 추첨에 김성진 선교사가 당첨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이어서 12월 12일~14일까지는 MK 네스트 자체 워크 샵을 가졌습니다. 아시안 미션에서 선교기관들에게 이랜드 그룹의 리조트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 덕분에 오대산에서 행복한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 샵은 한 해동안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속에서 그동안의 사역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눈이 내려서 아름다운 오대산 설경을 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선교기관의 사역자들에게 특별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아시안 미션과 이랜드 그룹에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의 공동체 모임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가 건강한 사역을 할 수 있음을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시간 그리고 반가운 재회의 시간

 12월 16일에는 한 해동안 네스트를 후원해 주신 “네스터”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한 해 사역을 보고하며 차 한 잔을 대접하는 “땡스 네스터”를 신촌에서 열었습니다. 호스텔 MK들이 봉사를 해주어 후원자들을 맞이하였고 한 해 동안의 사역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따뜻한 차 한잔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춘환 집사와 은채가 방문해 줘서 반가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올해 여름 둥지캠프에 참가했었던 캠퍼들과 랜선으로 만나는 “그 해 여름”이라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MK들과 만나는 시간이었는데 거의 90%MK들이 참석해 줬습니다.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시차로 정반대에 있는 MK들은 모임 시간 훨씬 전 새벽같이 일어나서 부스럭 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함께 만나서인지 끝날 줄을 모르고 진행되었는데 뿌듯했던 것은 여름 캠프에서 받은 은혜와 행복이 지금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하는 말에 뿌듯한 감동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이 준 선물 중 하나가 바로 랜선모임으로서 국경과 시차를 너머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늘 함께 하신 하나님 그리고 계속 함께 해 주실 하나님께 감사~!

  12월 20일에는 네스트에서 사역하시던 양승순 전도사님이 은퇴하셨습니다. 네스트에서 15년 동안 초등부 메신저와 지원사역팀에서 교회와 다양한 공동체 네트워크를 통해 섬기셨던 전도사님의 은퇴식을 열어드리면서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 드렸습니다. 신촌 네스트에서는 MK Korea 성탄모임이 있었고 MK 동행교회에서는 방학을 이용해 “집밥”을 먹으러 간 MK들과 단기선교를 떠나는 MK들이 있었습니다. 단기선교를 떠나는 MK들에게는 교회와 네스트가 후원을 하였습니다. 허전할 줄 알았던 교회에 둥지캠프 중등부 친구들이 와서 예배의 빈자리를 채워줘서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친구들이 늦게까지 선배 MK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이곳에 오니 행복해서 방학마다 오고싶다라고 했답니다. 신촌 네스트의 존재가 있을 필요를 더 깊게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2023년도 지금까지 늘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되었고 이제 변함없이 함께 해 주실 하나님과 함께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끝으로, 저는 이번 연말에 예상치 못하게 낙상을 하여 코가 골절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잘 회복 중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함께 해 주는 네스트 스태프들의 배려로 바쁜 연말에 잠시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체력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후원가족 덕분에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보내주시는 격려의 문자와 전화들이 큰 힘이 되었고 그 사랑을 MK들과 선교사 가정에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아내도 목동에서 동역해 주시는 가족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https://youtu.be/hnVILkQlBKM?si=KMcwct2YPes7aCs2   2023년 네스트 사역을 영상으로 보고 드립니다.

◎ 1월 사역기도 제목

1. 1월에  있는 MK 사역자와 관심자를 위한 "둥지학교" 준비와 진행을 위하여.

2. 김성진 선교사가 1/12-2/26일까지 공부하는 출판디자인 실무활용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3. 한상회 선교사의 체력회복과 연구소 사역을 위해 통찰과 관계의 균형을 잘 이루는 계획을 세우는 1월이 되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

▶ 연말정산 관련 공지 : 연말정산 자료 요청은 finance@mknest.org 으로 메일을 주시거나 전화 02) 2652-3519 로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