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장 23절)
샬롬!
오랜만에 저의 은사이신 최동갑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암 투병을 마치시고 건강하게 한국에서 다시 뵐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이야기 속에서 골로새서 3장 23절의 말씀으로 격려와 권면을 해 주셨습니다. “무슨 일을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은 무슨 일을 하든 주님을 의식하라는 말씀이니 MK 사역을 할 때 꼭 주님을 의식하면서 해야 된다”는 말씀 속에서 MK 사역의 중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깊게 깨달으며 새 봄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2024년 사역의 시작점에서 사역의 태도를 다시 한번 잡아봅니다. 아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행복함으로 봄을 맞이합니다.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동역자들과 동행하다.
2월에는 GMF 피송단체(GMP, GBT, HOPE, FMnC)의 멤버케어 담당 사역자들과 식탁의 교제와 함께 올해 MK사역을 위한 네트워킹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각 기관별로 하고 있는 사역들을 나누면서 서로 연합 할 수 있는 사역들이 어떤 부분인지를 확인해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에 대학진학과 더불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MK들이 있어서 그들을 위한 프로필 사진 찍어주기와 면접을 위한 옷을 대여해 주고 또한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사역과 더불어 청년 MK들의 한국 적응과 위기관리까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격려하며 연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모임의 시작과 끝까지 시종일관 웃음이 가득한 모임이었습니다..
작년 MK네스트 2대 이사장이셨던 고 박남수 선교사님을 추모하는 기간을 지내고 신임 이사장 선출과 신임이사 허입을 위한 정기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제3대 신임이사장에 임동민 장로님이 선출되셨습니다. 몽골UBMK에서 사역하셨고 전주 동인교회 장로님으로서 전주지역에서 기독교사로서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또한 MK를 사랑하고 아끼는 두 분의 신임이사를 허입하였습니다. 이사회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네스트 사역자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격려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뿌리를 내리는 청년들을 위한 MK KOREA Re-entry 캠프
한국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신입생 MK들과 선배 MK들이 만나는 MK KOREA 겨울캠프가 “RE-ENTRY : Being Rooted”라는 주제로 2박 3일 동안 불광동 팀 수양관에서 열렸습니다. 40여 명의 청년 MK들이 모여 예배와 Re-entry 워크 샵 그리고 스키와 보드게임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낯선 고향 한국으로의 적응을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제가 받은 감동의 시간은 바로 선배들이 신입생 MK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었습니다. 그냥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정성껏 동생들의 발을 닦아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네고 기도해 주는데 Re-entry를 겪는 동생들에게 안전한 공동체에 있다는 평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캠프 이후 동행교회를 방문하는 등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을 준비하는 시간
긴 설연휴가 있는 2월에는 한 해의 사역을 준비와 시작하는 모임들과 많았습니다. 침례교 해외선교회 청년 MK캠프 방문과 침례교회 선교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인 투 미션”에서 MK이해와 돌봄에 대한 온라인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인 투 미션”강의에는 폴란드의 한인교회성도들과 MK가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둥지학교를 수료한 강대룡&전진희 선교사 가정의 몽골 UBMK 파송식도 참석하여 부르심에 결단한 한 가정의 모습을 보면서 초기정착을 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행교회에도 필리핀 선교사로 사역 중인 최예문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MK가 MK에게 증거 하는 말씀이라 특별한 은혜가 있었던 주일이었습니다. 아직 교회를 정하지 못했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이동해야 하는 MK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들이 영적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설 연휴를 지내면서 오랜만에 어머님과 함께 남산 돈가스를 먹고 인왕산 자락을 산책했습니다. 김성진 선교사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갖는 여유시간이었습니다. 김 선교사는 자격증 시험을 잘 치렀습니다... 아쉽지만 자격증은 다음기회로 미루었습니다만 그동안 배운 기술은 남아 있어서 큰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MK의 결혼식으로 부산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사순절 기간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기대하면서 복음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울러 봄이 시작되는 3월이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것 같으니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3월 사역기도 제목
1. 성실하게 말씀과 기도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삶의 중앙에 모시도록.
2. 진행 중인 재입국 매뉴얼 마무리와 홈페이지 연구소 콘텐츠 시작 그리고 MK저널 발간 준비와 외부 강의 준비를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3. 건강을 잘 관리하고 시간의 우선순위를 지혜롭게 세울 수 있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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