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번째 편지

곰목사 2024. 4. 6. 16:43

샬롬!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장 15절)

  부활하시고 다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부활을 삶의 방식의 가장 기초가 되며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활은 날마다, 일상에서, 가까운 이들과 함께 경험되어야 한다.”는 유진피터슨의 권면이 마음에 크게 와닿습니다. 매년 부활절을 보내면서 이벤트로 끝내지 말고 부활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을 지내고 맞이하는 첫날부터 평소의 일상을 보내 듯 그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을 열심히 삶으로 보이고 인격으로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온 천하 만민에게 “봄날의 햇살”같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3월 한 달 동안 함께 동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MK 사역을 위해서는 어디든 갑니다.

  강북중앙침례교회 수요 기도회에서 MK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사역소개와 기도회 인도를 부탁받아 오랜만에 경의선 전철을 탔습니다.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구재원 목사는 해맑은 웃음과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선한 후배이며 동역자입니다. 진심으로 환대를 받았고 격려와 응원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기도해 주시겠다는 성도님들의 말씀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강북중앙침례교회 수요기도회와 드림교회, 교사 MK 모임.

  오랜만에 반가운 만남도 있었습니다. 원천교회 기쁨샘을 섬기던 시절 매탄동 극동 아파트 골목으로 젊은 기쁨샘 소속교사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중 목욕탕도 함께 다니고 열심히 모임도 가졌던 김대권 선생님을 영훈초등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감사하게도 MK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셨고 교목실 사역자님들과 함께 협력을 위한 회의도 했습니다. 현직 교사로 있는 MK들과 얼큰한 짬뽕을 함께 하면서 모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양육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들을 응원하고 기도제목도 나누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대부분 수원과 수지, 죽전, 분당에 있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어서 광교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요즘은 교회들에서 MK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사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숲 근처에 있는 드림교회는 선교현장에서 선교사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여는데 이때 MK캠프를 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데 ‘MK이해’에 대한 강의를 요청받아 캠프 스태프와 캐빈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평일 저녁 8시에 모여서 강의 후 질의와 응답까지 뜨거운 시간 속에서 “작년 캠프 때 이해가 안 되었던 MK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네요 올 해는 더 잘해줘야겠어요.”라는 피드백을 들으니 제게도 큰 격려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작하는 달 3월.

  작년 말 MK 네스트 실행 이사회 이사장으로 열정적으로 섬겨 주셨던 고 박남수 선교사님 후임으로 전주 동인교회 장로이시면서 몽골 UBMK 선교사 출신이신 임동민 신임 이사장님이 전주로 이사회와 최융 대표 그리고 저를 초청해 주셔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에서 사랑방을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인교회를 탐방하고 식탁의 교제를 나누면서 이사님들과 더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이사장님의 소천 이후 다시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임 이사 두 분이 합류하게 되어 앞으로 더 짜임새 있는 실행이사회를 기대하게 됩니다. 3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가족을 떠나 낯선 한국으로 Re-entry 한 신입생 MK들을 환영하는 신입생 환영회와 지난 한 해동안 열심히 청년 MK 모임인 MK KOREA를 섬겨온 임원들을 격려하는 MK KOREA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은 아직 서툰 한국생활을 이야기하고 선배들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전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들 중에는 MK동행교회에 출석하기로 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교회를 정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하네요. 아무쪼록 신입생들이 자신의 신앙성장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교회를 잘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MK KOREA 신입생 환영회와 MK 네스트 이사회 모임(전주)

MK 네스트와 동행교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4월 14일~26일까지 북 태국 선교사 모임이 치앙마이에서 열리는데 MK 캠프가 같이 열리는데 네스트에서 캠프를 운영하게 됩니다. 최융 대표 부부와 장지혜 선교사 가족 그리고 인턴간사인 조성호 MK 그리고 태국 MK가 현장에서 합류하여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참석한 MK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서 치앙마이 둥지 호스텔이 재개를 앞두고 있어서 이를 위한 준비도 그 기간 중에 있습니다. 빠르면 올 9월부터 시작할 계획인데 그동안 코로나로 열리지 못해 정비할 부분이 있으며 또한 이전 계획도 있어서 이 모든 과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MK동행 교회는 올해 종려주일과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첫 성찬식과 성 금요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MK들이 교회 절기예식 체험과 교육이 함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불금’의 신촌 한가운데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 금요일 예배를 드렸는데 제게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함께 한 MK성도들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신앙의 성장을 계속하게 될 MK동행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부활주일에는 행복한 교회, 예나 힘 교회와 함께 연합 예배를 드렸습니다. 작은 교회들의 연합이었는데 연령대가 다양하여 한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같아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각자의 교회에서 연습했던 성가를 모여서 함께 하는데 생각보다 은혜가 있었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을 부활주일로 드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종려주일 성찬식과 성 금요일 예배 그리고 부활정 연합에배를 드렸습니다.

 어느새 마흔 번째 편지를 드립니다.

  이번이 마흔 번째 이글루에서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네스트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함께 동역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고 MK들과 선교사 가정이 선교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섬길 수 있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연결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주변에 이 일에 함께 동역해 주실 분들에게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자동이체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은 자동이체 약정 기간을 확인해 주시고 연장해 주시면 후원이 계속됩니다.이에 대한 문의를 해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알려 드립니다. 

  프란시스 쉐퍼는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는 보이는 복음이며 최고의 변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속받은 백성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 교회 공동체인데 오늘 저희 가족과 함께 동역자 되어 주시고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도 동역자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기도제목을 보내 주십시오. 그리고 계속해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역하겠습니다. 언제나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3월 편지를 맺습니다.

목동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4월 사역기도 제목

1. 성실하게 말씀과 기도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삶의 중앙에 모시도록.

2.  4월에 있는 사역들을 준비하는데 분주함에 빠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3.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모두 건강을 잘 관리하고 시간의 우선순위를 지혜롭게 세울 수 있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