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서른 두 번째 편지

곰목사 2023. 8. 7. 14:31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함을 받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셔서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에베소서 2장 10절 현대인의 성경)

  40개국 51개 선교단체 및 교회에서 온 MK들과 스태프 153명이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의 둥지캠프를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대전국제학교에서 17일~22일까지 1차 캠프를 하고 각 부서와 학년별 여행지로 흩어져 홈스테이와 한국교회 주일예배를 방문한 후 24일부터 모국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둥지캠프의 주제는 “TCK 예수”였습니다. 초등부에서는 MK 메신저가 말씀을 전했고 중등부는 미국 MK로서 한국에서 자라 모국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선교사가 되어 돌아온 “대한 외국인” Dr.Megan이 MK정체성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고등부는 MK를 키운 부모로서 상담사역을 하고 계신 안은숙 선교사님과 함께 마찬가지로 “나의 정체성”에 대한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 안정감을 가질 수 있우며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워크숍 메시지가 MK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2주 차 여행을 하기 전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MK들을 받아주신 모든 가정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셨고 덕분에 MK들이 빨래와 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교 MK가 부모님과 울면서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엄마 캠프도 그렇고 홈스테이도 너무 좋아서 행복해요”라고 말입니다. 이 뜻밖의 반응에 부모선교사님도 놀라셨고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고3 남학생 5명을 받아주신 권사님도 오히려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캠프 콘서트에 찾아와 주셔서 홈스테이 했던 MK를 만나서 안아주시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MK들에게 그리고 그 부모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MK들과 스태프들의 간증 몇 편을 옮겨 봅니다. 보안상 이름과 국가명을 생략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이슬람 나라에서 왔습니다. 처음에는 그곳에 가기 싫다고 떼쓰고 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복음으로의 초대 시간에 제가 엄마와 아빠에게 한 잘못을 회개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처럼 선교사가 되지 않더라도 선교사 같은 삶을 살면서 사람들을 전도하고 싶습니다” (초등부)

“저는 저를 선교지로 끌고 간 부모님과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MK가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중등부)

 “저는 둥지캠프 왔을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될 대로 되는 느낌으로 그렇게 둥지캠프에 왔는데 본인들의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여기에 와 주신 그리고 우리를 위해 와 주신 스태프 분들과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중등부)

 “선교사 자녀라서 인사를 잘해야 하고 잘 지내야 해서 힘들었고, 살기도 싫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었는데, 이번에 캠프 와서 많은 친구를 만나서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캠프를 잘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 너무 감사하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감사했습니다.”(고등부)

 “제가 살던 지역에 많은 선교사 가정이 있었는데, 2018년도에 정말 무서운 속도로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됐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몰라서 너무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캠프에 오게 되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됐고, 찬양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고등부)

 ”모든 스탭은 각자만의 캠프를 오는 이유가 있었지만 저는 지금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을 위로하러 오는 게 아니라 어릴 때 자신을 위로하려고 캠프를 왔었던 것 같아요. 저가 처음 들어왔을 때 19년도 캠프했을 때 초등부에 있던 아이들이 고등학생으로 저를 찾아왔더라고요. 그 아이들이 나를 안고 방방 뛰더라고요, 고등학교 1학년들이. 초등학교 때 캐빈리더가 생각나서 그때 너무 고마웠다고 방방 뛰면서. 저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어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영광이고, 너무나도 감사하고, 이 캠프를 열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중등부 스태프)

 이제 캠프는 마무리되었고 키리더(Key-leader) 평가회와 MK 네스트 자체 평가회가 남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MK들의 아쉬움이 묻은 인사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둥지캠프가 선교현장의 선교사 가족들이 지속가능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작음 보탬이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캠프를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후원자 가족 여러분의 동역해 주심으로 가능했습니다.

https://youtu.be/fiGJtZtwY-U 둥지캠프 초등부 영상

https://youtu.be/gKM-9-R6yTY  둥지캠프 중등부 영상

https://youtu.be/A8ZwMJJHJhs 둥지캠프 고등부 영상

 캠프 이야기로 다소 늦어지고 길어진 소식이었습니다. 8월이 한창 시작 중인데 청년 MK 축제인 “퓨전 페스티벌”과 “선교한국” 참석이 계속 있습니다. 이 사역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후원자 가족들의 후원에 힘입어 성실하고 착하게 사역하겠습니다. 

 목동 둥지에서 여러분의 동역자 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8월 사역기도 제목

1. 선교한국 참석과 둥지캠프 평가모임 등 여름사역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도록.

2. 하반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시간사용의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3.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