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이야기

교회는 MK들의 둥지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4)

곰목사 2021. 1. 6. 13:50

5) Care Giver 세우기

 

Faith Academy에서 사역 중인 남성 Care Giver들이 모인 "Boys night" 입니다.

Care Giver란, 

 

 MK 사역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모두 Care Giver입니다. Care GiverMK를 전인적으로 살펴주고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회는 MK사역 Care Giver를 찾고 세워야 합니다. 가장 우선적인 분야는 교사입니다. 교회 안에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현직 교사의 경우 기본적인 선교 교육과 MK 사역자 훈련을 받은 후 한국형 MK 학교나 순회 MK 교육 선교사로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을 통해 선교지의 MK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의 형태로 교과학습과 그 외의 활동을 돕는 사역을 함으로써 홈 스쿨링을 하는 선교사 가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국제 MK학교의 경우 영어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미리 영어에 대한 준비를 한다면 전임교사 혹은 파트타임 교사로서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형 MK학교(대표적으로 몽골의 UBMK,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 아카데미, 캄보디아의 프놈펜의 좋은학교가 있습니다)의 경우는 언어에 있어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한국형 MK 학교와 국제 MK학교에서는 교과 과정 교사뿐만 아니라 상담, 전산, 행정, 및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길 기회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역을 소개해드리면 Dorm Parents 사역이 있습니다. 선교사역의 여건상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MK들은 학교 내 기숙사나 학교 외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는데 흔히 사감 선생님이라는 기능적인 역할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MK들을 돌보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은 매우 어렵고 힘든 사역입니다. 자녀양육의 경험이 있거나 청소년 사역의 경험이 있는 부부가 감당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청소년기에 있는 남의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까다로운 일인지는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청소년 시기와 MK라는 특징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교회 안에 Home Stay Family가 있으면 좋습니다.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MK 들에게 쉴 곳을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국내 대학에 입학한 MK들은 방학이나 명절이 되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별히 명절 기간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모임을 만들거나 친척집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친척들과의 관계가 서먹한 경우 명절을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명절 기간 중 하루정도 초청해서 함께 지내 주실 수 있으시다면 MK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더라도 선교지 집에 가지 않으면 학교 기숙사나 호스텔에 머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족이 주는 따뜻함이나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줄 수 있는 "확대 가정"이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단기간 한국을 방문한 MK들도 머물 곳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들에게도 가족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민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자녀로서 MK들이 가족의 품을 느끼도록 해 주는 사역이 필요합니다.  Care Giver 사역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 MK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어떤 사역이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선교사역에서 제일 중요한 사역이 중보 기도 사역인데 이 사역은 교회의 크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MK에 대한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