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얼마 전 아침에 받은 메시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묵상이었습니다. 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청지기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 제 안에 남아있는 스스로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돌이키고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으로서 겸손하고 충성된 사람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너는 내 심부름꾼이라(두 명의 경청자, 주님의 음성에서 발췌)
네가 인생을 온전히 다스리지 못하는 까닭은 무거운 짐 때문이 아니라 가벼운 근심과 짐이 높이 쌓이도록 방치했기 때문이라. 어떤 일 때문에 괴롭거든 다른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나와 함께 처리하라. 네 자신을 나의 일을 수행하는 심부름꾼으로 여겨라. 주인에게 속히 돌아와, 메시지를 전했고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고하는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라. 일단 심부름을 신실하게 수행했으면 그 결과에 불필요한 책임감을 느끼지 말라. 네 유일한 책임은 내 심부름을 잘 수행하는 것이니 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다시 나가 내 심부름을 수행하라.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장 2절)
하나님의 선교는 잠시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4)
5월 11일에는 대전 침례신학대학 안에 있는 침례교 해외 선교훈련원(World Mission training Ceter)에서 9명(4쌍의 부부와 1명의 남성)의 선교사 후보생들을 교육했습니다. 특별히 4쌍의 부부 선교사 후보들은 MK로 성장하게 될 자녀들에 대한 이해와 선교지에 가기 전 어떤 준비를 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선교지에서 겪게 될 문화의 이동과 충격과 안전과 위기에 대한 예방 그리고 교육방법을 나눴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이지만 지난 2년 동안에도 선교사 후보생들이 계속 지원했었고 훈련을 받으며 자신들의 부르심에 따라 선교지로 가기 위하여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튿날에는 제가 훈련받았던 목동 GMTC에서도 초임 선교사들에게 MK학교 장, 단점에 대한 Workshop을 가졌습니다. 1월 중순부터 21주의 긴 시간 동안 공동체를 이루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나름대로 PFO(Pre-Felid Orientation)을 받으면서 부모들과 함께 선교지로 파송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두 곳 훈련원의 선교사 후보 가정들이 훈련을 잘 마치고 사역을 위한 후원그룹들을 잘 만나서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부모가 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한 순간부터 그 자녀들의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돌 쟁이부터 중학생에 이르는 훈련생들의 자녀들이 선교지 파송 전까지의 시간 속에서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꼭 기도해 주십시오.
2019년 둥지 캠프 이후로 3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모이는 오프라인 둥지 캠프는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며 “가족캠프”로 모이게 됩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는 말처럼 코로나 기간 동안 힘들었던 부모 선교사들과 자녀들이 함께 ‘쉼과 회복’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번 “가족캠프”에는 23개의 선교단체 27가정의 54명의 선교사와 MK 51명, 청년 MK 스태프 40여 명, MK 사역자 10명(총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둥지 가족캠프”모집은 광고가 시작되는 당일에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초등부와 중, 고등부 메신저들이 모두 둥지 캠프 출신의 MK들이어서 캠프에 참석한 MK들에게 더 친밀하고 진솔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주리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부모들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선교사 가족을 위해 ‘이랜드 클리닉’에서 원장으로 섬겨주셨고 ‘쉼과 회복’의 캠프를 진행해 주신 손은섭 박사가 섬겨 주시게 되어 영적으로나 육적인 쉼과 회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28일 이번 캠프에서 중, 고등부를 섬길 코디네이터와 메인 스태프들과 모여서 “특별한 가족”들을 위해 행복한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하여 선교지에서 귀국하지 못했던 많은 선교사 가정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라기는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MK들을 위해 지원하는 캠프가 열리기를 소원합니다. 아울러 가장 큰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MK 네스트는 교단을 초월하여 모든 국내외 선교단체의 MK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캠프 예산의 20%는 개인 참가비로 나머지는 교회와 단체들의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선교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MK들의 생애에 귀한 밑거름이 될 “둥지 가족캠프”의 필요한 재정의 후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여름
작년 3월 창립 때부터 매월 마지막 주일에 모였던 ‘MK 사역연구소’는 5월 모임에 상반기 마지막 모임을 갖고 각자의 여름 사역의 집중과 휴식의 시간을 갖고 8월부터 다시 보이기로 했습니다. “정체성과 Re-entry”를 중심으로 시작한 연구모임은 전문가와 성인 MK와의 인터뷰 그리고 연구위원들의 주제 토론을 통해 자료들을 만들고 있으며 MK 저널을 통해 2회에 걸쳐 좌담회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말에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들을 모아서 “부모와 함께 준비하는 Re-entry” 메뉴얼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MK 네스트 스태프들도 코로나로 멈췄던 오프라인 캠프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둥지 캠프와 여름 사역을 위하여 태국 MK 김예안 자매가 Summer staff로 합류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둥지 캠프를 위해 메신저와 스태프로 섬기기 위해 시간을 내어 준 MK들과 선교사들이 6월말부터 합류하게 됩니다. 청년MK들의 경우 거의 “한 달”동안 자원봉사로 함께 하게 되는데 기꺼이 아르바이트를 대신 후배MK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꺼이 참석한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익숙한 이름들 뒤로 보이는 그들의 사연들로 인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지난 5월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많아지는 달이었습니다. 2014년 둥지캠프 초등부 메신저였으며 원천교회 동역자였던 김경남 목사의 소천과 따뜻하고 조용한 후원자셨던 조행자 권사님의 소천, 접근 제한 지역에서 사역 중에 소천하신 Y선교사님을 비롯한 순직 선교사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이 모든 분들이 잊히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어야 하는 이름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국경이 조금씩 열리면서 선교지로 떠나는 훈련원 동기 가족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제한받았던 상황들을 조금씩 접고 이제는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여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저와 아내도 이곳 목동 둥지의 이글루에서 늘 함께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 가족들 모두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여름을 시작하시기를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5월 초 1년 만에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그동안 전화로 목소리만 듣다가 면회가 완화되면서 직접 뵐 수 있게 되어서 기대하고 내려갔는데 병원 현관 유리문을 앞에 두고 무선 마이크를 통해 하는 간접 대면 면회였습니다. 한 15분여의 만남을 갖은 후 돌아왔는데 그래도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둘째 조카가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저희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손녀를 방에서 데리고 잠을 재우시는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십니다. 이렇게 조금씩 당연했던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동역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6월 기도제목
1. 둥지 가족캠프(7/11-16)를 위한 스태프 구성과 캠프 리더 훈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둥지 가족캠프의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3. 한상회&김성진 선교사가 맡은 사역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4. 키맨인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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