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헨리 나우엔은 <모든 것을 새롭게>(2011년, 두란노 서원 출간)라는 책에서 일상(日常)에 대한 통찰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가난, 고통, 갈등, 고뇌, 아픔, 그리고 내면의 어둠까지도 계속 겪어야 할지 모른다. 그것들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은 더 이상 지루하거나 씁쓸하거나 우울하거나 외롭지 않다. 우리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이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의 일부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상(日常)은 부정과 긍정의 감정과 상황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일상(日常)에서 그리스도인은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복잡하고 많은 문제가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日常) 속으로 예수님은 성육신 하셨고 그 세상을 사랑하셔서 기꺼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신 후 부활하셨습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은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일상(日常)에서 계속되고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상(日常)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일상(日常)을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해 봅니다.
일상을 준비하는 발걸음들
지난 3월 마지막 3일은 전 셰게 파송된 GMF 소속 선교사들이 모여 코로나 이후의 선교사역에 대한 콘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시차를 넘어서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선교 방향과 방법에 대한 연구발표를 하면서 얻은 결론은 세상은 변화 하지만 우리의 선교에 대한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가 얻은 교훈은 “파트너 쉽”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선교대상자들과 함께 “동역”하려면 같은위치에 서야 하고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니라 존증하고 인정하며 깊고 원활하며 정직한 소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선교 대상 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 MK와 다음세대를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검하면서 교회학교 아이들이나 청년들을 교육대상으로만 봐서는 안되며 나와 같은 “믿음의 성도”로서 대해줘야 함을 깨닫게 되는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4월은 첫 주부터 기도 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4월 4일월4일 온라인으로 GMTC 여성 중보 기도모임인 LAM21에서 사역보고의 시간을 가짐으로 4월 첫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7일에는 MK들과 함께 하는 MK동행 기도회가 역시 온라인으로 모였습니다. 선교의 가장 큰 전략과 후원은 “기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 날이 완연해지는 4월을 맞이하면서 네스트도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마당과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팀워크를 세우고 기분도 새롭게 하면서 다가올 여름 사역들을 위한 준비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시간의 유익은 청결해진다는 것도 있지만 네스트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의 달란트를 발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더 해드리겠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하여 방법을 찾기 위해 모이다.
4월26~28일까지 부모 선교사들을 위한 “둥지 아카데미”가 온라인으로 모였습니다. 11개국에서 모인 부모 선교사들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좋은부모”가 되기 위하여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마음을 맞대었습니다. 수료식에서 “그동안 가장 가까이 있었던 내 아이가 MK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간증이 아닌 반성문을 쓰는 마음”이라는 뭉클한 고백들이 이어졌으며 첫날 수업을 마치자마자 배운 그대로 자녀에게 실천했는데 통했다는 기쁨의 간증도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MK로 자라서 선교사가 되고 MK를 둔 부모가 된 엄마 선교사는 17년 전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MK 네스트가 계속 그 자리에 있어서 부모가 된 자신을 도와 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MK 네스트가 선교의 도구로서 선교현장의 선교사들이 지속 가능한 사역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반갑고 감사한 소식으로 시작하는 봄
MK 네스트 스태프로 함께 사역했던 전재림 선교사 가족이 딸 엘림이와 함께 네스트를 방문했습니다. MK로 자라서 한국에 재입국하고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부르심을 따라 선교지로 나가 선교사로 또 부모로 살고 있는 모습에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달 사역연구소 모임에도 모스크바 MK캠프와 둥지캠프에서 만난 두 명의 성인 MK가MK 참석하여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어 자신들의 한국 Re-entr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인이 되고. 비(非) MK와 결혼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내면 속에 남아있는 MK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애환을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기특한 마음을 들으면서 또 감사했습니다. MK 네스트는 언제든 찾아와 쉬어 갈 수 있는 “친정”같은 곳이 되기를 소망 합니다. 오렌지 호스텔 친구들은 귀한 후원자 한 분의 헌신으로 4월 모임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국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겨울을 보냈고 또 처음 맞이하는 중간고사에 지친 오렌지 호스텔 MK들에게는 따뜻하고 풍성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렌지 호스텔 친구들을 기억해 주시고 섬겨주신 손길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둥지캠프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캠프를 준비합니다. 대전 국제학교(TCIS)에서 장소사용 허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10년 넘게 장소사용을 허락해 주었는데 올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기꺼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변함없는 섬김으로 함께 해주는 대전국제학교 공동체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캠프 준비로 들어갑니다.
‘시인과 촌장’으로 알려진 하덕규 목사님의 노래 ‘풍경’의 가사입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세상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다가오는 5월이 이 노래의 가사처럼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매 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마치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 날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이 밝아질 것이다.”
(이사야 30장 26절/새번역)
기도제목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기도제목을 보내주세요 네스트에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5월 기도제목
1. 둥지가족캠프(7/11-16)를 위한 스태프 구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양가 어머님들의 영, 육간의,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3. 김성진&한상회 선교사가 경건의 시간과 자기 계발 시간을 성실하게 가질 수 있도록.
4. 키맨인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한 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한국해외선교회(MK)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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