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2022 이글루에서 보내는 열 네번째 편지

곰목사 2022. 1. 26. 16:06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설날 인사를 드립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차별을 당하던 흑인들에게 절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예수님이 선포하셨던 말씀을 근거로 이렇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장차 받게 될 면류관에 앞서 십자가를 먼저 지고 가야 한다고 늘 이야기합니다. 크리스천이 되려면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 긴장 등으로 가득한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십자가가 우리 가운데 흔적을 남길 때까지, 우리를 구원하셔서 오직 고통을 통과함으로써만 가닿을 더 탁월한 길에 이르도록 하실 때까지 그걸 메고 가야 합니다.”

(필립 얀시, 그들이 나를 살렸네 p67)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지셨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따르는 제자로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이 땅에 성육신 하셔서 우리의 인생을 동일시하셨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환대를 아끼지 않으셨던 모습을 닮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방법을 찾아 나선 사람들과 함께 한 “둥지 학교”

첫 강의는 부모 선교사로서 선교지에서 자녀를 양육했던 권성찬 GMF 대표의 살아있는 체험담으로 시작하여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1월 3일~6일까지 “둥지 학교”가 열렸습니다. MK 사역자와 관심자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으로서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1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장진갑 선교사를 시작으로 원천교회와 중앙 기독학교에서 파송받은 MK 선교사들 대부분 이“둥지 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린 33기 훈련에는 코로나 덕분에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참여할 수 있어서 글로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총 11명의 훈련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강의와 웍-샵 그리고 과제들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소화해 냈습니다. 모두 MK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떡하면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 나섰기에 힘든 일정을 모두 수료했습니다. 이제 각자의 사역지에서 MK들을 품어 줄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든든해졌습니다.

 

MK와 동행하는 올해 첫 “둥지 기도회”

 

올해의 첫 둥지 기도회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좋은학교'와 MK KOREA의 사역 나눔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월 정기 기도회로 모입니다.

 MK 네스트 사역의 기초이며 시작과 마무리는 “기도”입니다. 매 월 정기적으로 MK들과 네스트 후원자 및 MK 사역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둥지 기도회”의 올 해 첫 모임을 온라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형 MK학교인 '좋은 학교' 교장으로 사역하고 계시는 유태종 선교사와 청년 MK 모임인 MK KOREA 대표인 김모민 선교사가 그동안의 사역보고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학교가 필요한 우리 MK들을 위해 수업을 가졌고 학교 공간과 행정적인 어려움에서도 학교를 지켜온 좋은 학교의 유태종 선교사의 보고에서 제 마음을 울렸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치열함” “간절함”이었습니다. 선교지의 상황들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교사 선교사로 헌신하는 신임 선교사들이 있기에 선교지의 MK와 선교사 가정이 선교지에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열심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는 '좋은 학교'의 교사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오는 2월에도 설 연휴가 끝나고 두 번째 목요일(10일) 오후 7시 30분에 둥지 기도회가 있을 예정이니 이 자리에 후원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낯선 고향으로 간다” 청년 MK를 위한 Re-entry 캠프

MK들에게 선교지는 집이고 고향입니다. 이제 가족을 떠나 '낯선고향'인 한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월 14일~16일까지 방배동의 “방주교회”에서 MK KOREA와 함께 청년 MK 겨울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숙박을 하지 않고 Day camp로 진행됩니다. 선교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낯선 고향’인 한국에 돌아오는 MK들과 이미‘낯선 고향’에서 열심히 적응 중인 MK들을 대상으로 “정체성과 Re-entry”에 대한 웍-샵과 디브리핑(Debriefing) 시간을 갖게 됩니다. 특별히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통하여 영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가족을 떠난 MK들에게 ‘확대가족’으로서의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선배 MK들을 중심으로 스태프가 구성되었고 그룹 리더들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잠시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순서대로 사진을 소개 합니다 : KWMA MK 기관모임과 오렌지 호스텔 비타민 기증 그리고 선교지로 출발하는 동기 선교사를 위한 기도의 시간.

  MK 사역 연구소도 올해 첫 모임을 통해 올 해 연구해야 할 주제들과 정기 모임 날자를 정했습니다. 오렌지 호스텔에는 남, 여 MK들이 모두 들어왔고 본격적으로 호스텔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은 미국에서 MK사역을 하고 계신 아브라함 윤 선교사님을 통해 호스텔에 있는 MK들에게 비타민을 선물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아이들과 저희들에게 격려가 되는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세계선교 협의회(KWMA)에서는 한국 내 대표적인 MK 기관들과 한국으로 들어오는 MK들과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이 시작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선교사역이 잠시 주춤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역의 주도권을 한 번도 내어 주신 적 없으시며 오히려 모든 상황의 중심에서 당신의 시간과 방법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저희가 훈련받았던 GMTC에도 새로운 훈련생들이 들어와서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사역지로 다시 돌아가는 선교사들의 수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선교는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미 창세기에서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 속에서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당신 이심을 강력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상황에 메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담대하나 겸손함을 잃지 않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세기 12장1~2절)

 

○ 2월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1. MK KOREA와 함께 하는 청년 MK 겨울캠프의 참가자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강사들이 잘 준비되고 재밌고 은혜로운 캠프가 될 수 있도록.

2. 청년 MK 겨울캠프의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3. 말씀과 기도가 중심 되는 MK NEST가 되고 GMF, 후원그룹, 실행 이사회, MK 사역연구소, 오렌지 호스텔과 MK KOREA 등 협력 그룹과 깊은 교제와 동역이 일어나도록.

 

○ 2월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

1. 양가 부모님들의 영, 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2. 한상회 김성진 선교사가 경건의 생활을 잘 유지하고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3. 가족 모두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4. 키맨인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의 건강과 믿음 안에서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사무실 마당과 앞길에 눈을 쓸었습니다. 재밌게 눈을 치우기 위해 네스트의 엄간사가 눈오리를 만들었네요!^^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을 위하여 매주 수요일 아침에 네스트 스태프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기도제목이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늘 아낌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담대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사역하겠습니다.

 

 목동 MK 둥지에서 한상회 & 김성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