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장 5절)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로마 시민권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로마의 시민권은 당시 모든 사람들이 갖고 싶어했습니다. 무력으로 평화를 이뤄낸 로마의 권력이 내 뒷 배경이다라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로마시민권자인 바울은 로마 시민권에 아주 상충되는 모습의 새로운 시민권에 대해 소개합니다. “섬김”, “겸손”, “희생”을 강조하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임을 잊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체성에 맞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한다고 부탁합니다. 많이 덥고 습하고 불쾌지수도 높은 날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이 세상의 열을 잠재우는 숲과 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 해도 둥지캠프는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2024년 둥지캠프가 7월 8일~19일까지 39개국에서 온 108명의 캠퍼들과 50명의 스태프들이 “바울 : 우리 가족의 선교여행기”라는 주제로 행복하게 마쳤습니다. 대전외국인학교(TCIS)에서 캠프를 마친 후 강릉, 부산, 온양, 대구, 서울, 전주, 제주, 등으로 모국여행을 가졌고 19일 방주교회에서 캠프 콘서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아이들을 만난 게 처음”이라는 아이도 있었고 자신의 캐빈 교사에게 감동을 받아서 “나도 대학생이 되면 꼭 캠프 스태프가 될게요”라는”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모국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어른 한 분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냥 보낼 수 없으시다면서 즉석에서 간식비를 후원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초, 중, 고 메신저들이 모두 선배 MK라 공감이 가는 메시지를 나눠서 은혜가 풍성했습니다. 한 달 동안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헌신한 청년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올해 캠프 예산은 마이너스 천만 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매년 정부에서 KWMA(한국세계선교 협의회)를 통해 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었는데 올해는 KWMA로 오던 예산이 삭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있음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0 Unit이 넘는 개인과 기관 그리고 교회들을 이번 캠프에 후원자로 연결해 주셨습니다. 정말 캠프 기간 중에 필요한 예산이 채워지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돌립니다.
스태프들이 모두 모이는 캠프 평가회와 키 리더 평가회를 마무리로 2024년 둥지 캠프는 최종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제는 각 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대만 등 해외에서 기꺼이 섬기러 온 스태프들을 비롯해 군복무 중에 휴가를 모아서 온 스태프들이 있었습니다. MK는 아니지만 MK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함께 해 줬고 오래전 캠프로 참여했었던 선배들이 다시 스태프로 와주었습니다. 아직 방학이 남은 아이들은 만나서 내년에 다시 보자고 약속을 굳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 둥지캠프는 이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캠프 이후 치앙마이 둥지 호스텔을 다시 재개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돔 페어런츠로 사역할 가족이 가서 현재 작업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8월 12일부터는 MK KOREA와 함께 튀르키예에서 요청한 MK 캠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지 지원 캠프는 참가 스태프들이 직접 모금을 해야 합니다. 대학생 MK들이 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개인 후원자를 모집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학자인 데이비드 보쉬는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에 근원을 두고 있다. 하나님은 보내는 사랑의 원천이다. 이것이 가장 깊은 선교의 근원이다.”라고 말합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이 원천이 되는 사역입니다. 늘 후원가족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사역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동역해 주셔서 여름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늘 성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품고 사역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8월 사역기도 제목
1. 두 사람 모두 영, 육간의 균형 잡힌 삶을 살고 겸손하고 정직하게 사역하도록.
2. 8월에 있을 튀르키예 현지 MK 캠프 준비와 진행을 잘할 수 있도록.(8/19~23)
3. 단기호스텔을 준비 중입니다. 코디네이터를 맡은 김성진 선교사에게 지혜 주시기를.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
♥ 둥지캠프 스케치 영상.
https://youtu.be/cx8 aUwXoVi8? si=NbfsaOowH4_30-DT 둥지캠프 고등부 영상
https://youtu.be/HNmqEhhU4 uw? si=MFY4 PCY7 TOZluBpe 둥지캠프 중등부 영상
https://youtu.be/tuq3 WkuOuZs? si=cjJOylw_cKND20 jp 둥지캠프 초등부 영상
'이글루에서 온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여섯 번째 편지 (0) | 2024.10.07 |
---|---|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다섯 번째 편지 (0) | 2024.09.05 |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세번 째 편지 (0) | 2024.07.01 |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두번째 편지 (2) | 2024.06.06 |
이글루에서 보내는 마흔 한 번째 편지. (1)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