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언제나 사역의 현장에 함께 해 주시는 후원자 가족들에게 열 번째 띄우는 편지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5장 16절)
예수님은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도록 보내십니다. 그냥 우리만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보내심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코로나 2년 차가 지나는 지금 끝이 보이지 않아 피곤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계시며 인도하심으로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포도나무 가지와 열매의 비유를 통해 우리와 지속적으로 연합하고 계심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세상의 끝이 오는 그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오늘 말씀처럼 보내심을 따라 세상에서 열매 맺는 하나님의 일 바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현실을 살고 있지만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방관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지난 8월 아시안 미션의 발표에 따르면 6명의 선교사 순직했고 9월 마지막 주 까지 3명의 선교사가 더 순직하셨으며 현재 22명의 선교사가 중증 코로나를 겪고 있다고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아프간에서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육로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가짜뉴스와 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난민장사”로 인하여 혼란에 혼란을 가중하고 있어서 긴급히 이런 상황들이 정리되고 아프칸 그리스도인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 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련과 연단 속에서 썩지 아니할 구원의 소망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위로를 기대하며 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낭비하듯 부어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성찰하는 실천가(Reflective Practitioner)로 사는 선교사 되기
7 가정과 2명의 독신 선교사가 12월 2일까지 3개월 반 동안 선교에 대한 기술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하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선교적 성경 읽기, 강해식 QT, 현대 선교 동향, 사역 철학과 영성훈련, Practical skill 등의 과목과 세계를 품는 기도, 수요예배, 어린이 학교 도우미, 사역보고와 경건의 시간 그리고 독서시간 및 청소와 식사 당번과 강의 도우미 등 생활 전반에서의 훈련들에 임하고 있습니다.
63기 훈련생들은 선교현장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경력 선교사 가정들입니다. 20년간 아프리카 챠드에서 사역한 가정 그리고 신들의 나라 인도와 가깝고 먼 나라 일본, 자유와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와 보안지역에서 온 가정들과 함께 한 달을 지냈습니다. 5명의 MK들도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를 썼습니다. “63기 훈련생”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서인지 금방 친해지면서 이웃 그리고 동역자로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선교 훈련원”하면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 하지만 GMTC는 처음부터 목동 한 동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선교의 시작이라는 철학으로 지금까지 목동에서 30년간 일상에서 진행하는 선교 훈련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차와 주변 청소(분리수거 등)등 주변 동네 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GMTC가 동네에 유익한 존재로서 함께 동네 일원으로 인식되어 있음을 봅니다.
세계를 품는 기도를 하지 않거든 밥 먹을 생각을 하지 말라!
오전 8시 30분부터 경건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각 가정에서 아침을 먹고 코로나로 인하여 공동식사를 못하므로 배당된 도시락 통을 식당에 가져다 놓으면 스태프들과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선교사님들이 점심을 준비해 주십니다. 물론 훈련생들도 순번을 정해서 일주일 동안 쌀을 씻고 밥을 안치고 설거지와 부식과 쌀을 점검하는 사역을 합니다. 얼마 전까지 전 세계를 다니는 복음 선(船)“로고스”호에서 주방 사역을 하시던 선교사님이 조리를 해 주셔서 정말 맛있는 밥을 먹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몇몇 교회와 공동체에서 지금도 반찬을 만들어 주시거나 헌금으로 훈련생들을 섬겨 주시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예전보다 섬김이 줄었습니다.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2시부터 시작되는 “세계를 품는 기도”시간입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온 국가별 기도제목과 선교사들 그리고 졸업생들과 GMF와 훈련생과 스태프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GMTC만의 기도 Table을 가지고 기도 합니다. 초기부터 이 시간을 빼먹으면 안 되고 빠져서도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며 이 기도를 하지 않으면 밥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전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GMTC에서는 선교사역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기도”임을 강조합니다. 수요예배 후에도 자유 기도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에 후원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 한 달 동안은 개인과 부부의 관계에 대하여 깊은 시간을 갖었습니다. 부부상담을 전문가에게 받은 그 결과를 해석받았고 부부관계 세미나를 통해 현재 부부관계의 민낯을 보게 되었고 자녀 세미나 시간에는 나 자녀가 MK임을 깨닫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모는 자녀의 평생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GMTC를 창립하신 이태웅 목사님의 “영성훈련”의 시간에서는 나의 영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점검과 이 목사님의 영성훈련의 경험 속에서 나온 “일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드러나는 영성"을 갖기 위하여 끊임없이성숙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도전과 내 스스로의 영성을 점검하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훈련기간 동안 저희 부부가 영적으로 더 성숙되고 성장되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평생 동안 영적 성숙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는 아직도 MK가 궁금하다!
MK 네스트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MK 저널”을 냅니다. 이번 여름호는 둥지 캠프 리포트와 MK사역 연구소 창립식 스케치와 “Re-Entry” 좌담회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요즘 MK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초록 아이들” 소개가 있습니다. 작년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청년 MK들이 자신의 인생그래프와 이야기 그리고 선배와 MK 사역자들의 격려로 채워진 책입니다. 근래 한국에서 나온 MK관련 유일한 도서입니다. 책의 모든 수입금은 MK장학금에 쓰입니다. 혹시 책 구입을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하여 주시면 됩니다.
책 구입 문의 : 02-2652-3519(MK 네스트) 혹은 한상회&김성진 선교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남겨 주세요.
한 권에 만원 입니다.
MK 네스트 둥지 캠프에서 스태프로 고등부 코디로 섬겼던 이성영 MK(필리핀)가 GMTC 훈련을 마치고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Faith International Academy의 교사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훈련 후 코로나로 인하여 오랫동안 들어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기다렸는데 드디어 지난 9월 초 비자를 받고 들어갔습니다. MK가 MK를 섬기며 성경번역을 하시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선교사로 헌신하는 귀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MK 네스트는 이성영 선교사를 기쁨 마음으로 축복하며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오래전 조은희&박문홍 집사님이 사역하셨던 학교입니다.
어느새 2021년의 마지막 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환절기가 시작되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불확실하여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동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가족 여러분들과 베드로 전서 1장 6절~7절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불로 연단받는 듯한 시련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산 소망되심을 기뻐하며 견뎌나가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벧전 1:6~7절)
○ 10월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1. MK들의 이야기 “초록 아이들”의 홍보가 잘 될 수 있도록.
2. 계속되는 GMTC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체력과 집중력)
3. MK네스트의 하반기 사역 일정을 잘 세울 수 있도록.
○ 10월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
1. GMTC 훈련기간 동안 양가 어머님들의 영, 육간의 강건함 을 지켜 주시도록.
- 특별히 장모님이 요양원 생활에 잘 적응하시고 믿음으로 마음에 평안 누리실 수 있도록.
2. 키맨인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의 건강과 믿음 안에서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3. 후원자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을 위하여 매주 수요일 저녁에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늘 아낌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성실하게 사역하겠습니다.
목동 GMTC 훈련원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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