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2021년 이글루에서 보내는 일곱 번째 편지

곰목사 2021. 6. 30. 15:05

샬롬!

 

늘 함께 MK 사역에 동참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일곱 번째 사역보고 편지를 띄웁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7장 21절~22절)

 

 예수님의 기도인 요한복음 17장은 세상과 그리스도인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지은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하나님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아래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이 세상에서 보존하게 하시려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아버지께서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우리도 세상으로 보내셨다고 강조 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보내심을 받은 “선교적인 삶”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하나님이 사랑하신 그리고 하나님이 이기신 세상 속으로 보내심을 받아 복음으로 세상을 회복시키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바로 "선교"입니다.

 

 우리시대 보다 더 혼란 스럽고 다원화 된 세상을 살았던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20절에서 “예수와 같이 죽고 예수와 함께 살고라는 고백을 통해 땅에 썩어 열매맺는 밀알처럼 살아야 함을 권면합니다. 오늘, 우리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 으로서 "선교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100년 전 땅끝인 한국으로 온 선교사들의 피, 땀, 눈물을 보다.

 6월8일~9일까지  2021 둥지캠프 기획모임과 MK 네스트 이사이신 박남수 선교사님을 만남기 위해 최융 목사님과 함께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둥지캠프 코디네이터로 섬기고 있는 두 MK 형제들이 현재 부산에 있는 기독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중이라 원활한 캠프 준비를 위해 부산을 방문하여 기획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박남수 선교사님이 저녁을 대접해 주셔서 풍성한 격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둥지캠프 기획모임 - 부산에서 고등부 코디와 함께.

 이번 부산 방문을 통하여 “부산은 산(山)” 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시절의 왜(倭)성과 6.25 시절 피난민들이 살았던 산동네를 둘러보면서 "한국 최대의 항구" 혹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 수도"로서 부산으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선교사님의 안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있는 “부산진 교회”와 “초량교회”를 방문하면서 한국 근대사에서 선교사들의 피,땀,눈물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땅 끝으로 여기고 예수님의 증인으로 온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한국교회가 있을 수 있음을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는 한국선교의 살아있는 역사 현장 입니다. 꼭! 한 번 벙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복음은 제한 받지 않으며 선교는 멈춤이 없는 하나님의 사역 입니다.

 매월 한 번씩 MK사역연구소 위원들과 주일 저녁 ZOOM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해 출판을 앞두고 있는 MK들의 자전적인 이야기 “초록아이들” 출판에 연구위원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MK들의 진로진학에 관련되어 생각과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년전부터 많은 MK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의 선택을 한국으로 많이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유학을 마친 후 한국으로의 취업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하여 선교지와 유학지에서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고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현재 선교지에 계신 위원들과 한국에서 사역중인 위원들 모두 실재적인 의견들을 내어주셨고 연구의 방향성을 정하여서 앞으로 부모와 MK들을 위한 좋은 매뉴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월24일에는 수원에서 장로교 합동측 선교사 훈련원에서 선교사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선교지에서의 MK이해와 양육” 그리고 “MK 필요와 돌봄”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도 선교로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준비하는 선교사들과(중학생에서 생후 6개월 아기까지) 함께 했습니다. 강의 이후 점심시간을 줄이면서까지 질의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파송을 앞두고 부모로서 MK들과 함께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또 낯선 선교지에서 어떻게 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깊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국경이 제한되어 있는 지금도 선교지로의 부르심을 준비하고 있는 신임 선교사 가정들이 있습니다. 이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이지만 신임 선교사 가정들의 훈련은 멈춤이 없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8월 오픈을 목표로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 MK 호스텔인 오렌지 하우스는 내부 공사를 마치고 침대와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신청자를 받고 있습니다. 위치는 갈현동이고 지하철 6호선 구산역이 걸어서 5분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사문의는 ministory7@mknest.org로 하면 되는데 주변에 한국에서 거주할 곳을 찾는 선교사 자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됩니다. (인원은 남학생 5명 과 여학생 4명)

새로운 오렌지 하우스의 오픈을 위해 네스트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7월에는 중,고등 MK를 위한 “둥지캠프”와 캠프 상담자 훈련이 시작이되며 국내,외 한국 MK 사역자들이 모이는 KWMK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특별히 이번 “둥지캠프”는 중, 고등연령의 MK들이 참가합니다. 청소년기에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케빈리더로 참가하는 청년 MK들이 온라인으로 후배들과 깊고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1 둥지캠프 포스터와  스태프들의 온라인 회의 모습입니다. 랜선 모임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오는 7월7일은 그동안 정들었던 수원을 떠나 서울 목동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이사할 곳은 MK 네스트 사무실이 있는 린수 기념관 2층입니다. 그동안 단기 호스텔로 사용되어 왔는데 사정 상 호스텔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법적으로 네스트 직원인 제가 입주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사할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방법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주셨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사가 끝나고 여름사역들이 마무리 되면 8월 중순부터 아내와 저는 세계선교 훈련원(G.M.T.C)에서 경력선교사 훈련을 12월초까지 받을 예정 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7월 한 달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7월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1. 둥지 캠프 상담자 훈련이 잘 진행되어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2. 둥지캠프의 후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3. 새 오렌지 하우스의 오픈 준비에 막힘이 없이 꼼꼼하게 준비 될 수 있도록.

 

○ 7월 가족을 을 위한 기도제목

 1. 한상회&김성진 선교사가 다가오는 여름 사역을 위해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2. 7월7일 이사하는 날 좋은 날씨를 주시도록.

 3. 키맨인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의 건강과 믿음 안에서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을 위하여  네스트 가족들이 매 주 수요일 오전에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늘 아낌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성실하게 사역하겠습니다.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