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랑하는 후원자 가족들에게 보내는 한상회 김성진 선교사의 3월 편지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하시는도다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145장 18절~19절)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면서 우리 부부의 기도생활이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 있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작은 헌신의 마음과 삶의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경외하는 사람의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늘 하나님과 대화가 막히지 않기를 스스로 겸비하고 힘쓰기로 결심함으로 3월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일이 사명입니다.
3월 2일~3일까지 1박 2일 간 네스트 스탭 2차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MK 네스트의 사명선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한국 선교사 자녀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움으로써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리고 MK 네스트의 비전은 "네트워킹 (Networking) 교육 (Educating) 지원(Supporting) 훈련(Training) 사역을 통해 MK들을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세 가지의 사역방향이 있습니다. 1) 한국 교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2) MK 사역자들을 세우고 지원한다. 3) MK 관련 각종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한다.
선교사역을 하다 보면 자칫하면 실수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혹은 "우리 기관"의 번영을 위한 일을 함으로 곁길로 빠지게 됩니다. 1박 2일 동안 네스트 스태프들은 우리가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의 사명 선언문을 다시 한번 읽고 토론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를 포함하여 MK 네스트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더욱더 하나님께 가까이하고 성실하게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연합하면 하나님은 선을 이루십니다.
GMF 안에는 4개의 파송 단체가 있습니다. 열린 지역으로 개척선교를 나가는 GMP, 전문인 사역자를 접근 제한 지역으로 파송하는 HOPE, 성경번역 사역을 하는 GBT, 그리고 IT를 포함한 기술과학 영역의 전문 사역을 하는 FMnC입니다. 3월 한 달 동안 파송 기관을 방문하여 부임 인사를 드리고 각 기관의 MK들을 위한 사역에 대하여 협의를 갖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0년 한국 선교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선교사의 자녀(성인 MK포함)는 응답 기준(137 단체)으로 16,265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전체 선교사의 기 준으로는 20,286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취학 전 아동은 9.1%, 초등학생 16.4%, 중고등학생 19.1%, 대학생 23.1%, 그 외 취업 연령은 32.4% 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각 기관마다 청년 MK CARE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들을 위한 연합 사역의 계획을 나누고 4월에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대학을 입학 했지만 제대로 학교를 가보지 못한 MK들과 올해 신입생들을 비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상황이 허락되는 대로 하이 브리드(Hybrid)로 모임을 계획하여 한국으로의 Re-entry와 선배들과의 연결을 통해 한국 생활의 "생존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지금의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인하여 "진짜 집"에 가지 못하여 힘든 마음을 가진 MK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필요하며 아직 선교지에 남아 사역하고 있는 부모 선교사들의 마음에 자녀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4개 파송 단체의 청년리더 MK들을 세우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채워주면 좋을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GMF 산하의 파송 단체들의 청년 MK들이 모이게 됩니다. 각 단체들은 선교사들의 사역들을 지원하고 섬기느라 많이 분주한 가운데 있어서 MK 돌봄에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이때에 MK 네스트가 청년 MK들을 위해 지원함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사역의 어려움에 있는 선교사 가정과 선교기관들의 사역의 짐을 덜어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고 연합하게 하심으로 서로의 필요를 채우게 하시고 당신의 선을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MK 사역연구소 창립과 기념 웹 세미나를 갖습니다.
3월 30일~31일에는 MK 사역 연구소 창립식과 기념 웹 세미나를 갖습니다. MINT교회를 대표하여 이계원 목사님이 창립식 대표기도를 해주시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MK사역연구소는 MK사역 개발을 위한 싱크 탱크(Think-Tank)로서 선교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 국내 귀환 시 적응을 위한 재진입(Re-entry) 매뉴얼 개발과 MK 이해를 위한 부모 선교사 및 교회와 MK 사역 자들을 위한 훈련 커리큘럼을 개발합니다.
올 초부터 7명의 연구위원들과 함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연구위원 중 4분이 MK이며 현재 MK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거나 선교지에서 사역했던 경험이 있으며 다른 세 분도 현재 MK 사역 현장에 계시거나 MK 사역 경험이 있으신 교육전문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연구주제들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가족들의 기도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 해 주십시오. MK 네스트에서는 매주 수요일 후원자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MK 사역연구소 창립식과 기념 웨비나 기사 입니다. 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0
어! 한 선생님, 또 만나서 좋네요!
필리핀에서 이웃에 살았던 MK 재현이와 Faith Academy 중학생이었던 명신이를 오렌지 하우스에서 만났습니다. 재현이가 보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어! 한 선생님 또 만나서 좋네요!"라고 했는데 그 말이 얼마나 제 마음을 환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명신이도 멋쩍게 웃으면서 한 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별히 20학번인 명신이는 작년에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학교를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옆에 있는 19학번 재현이는 그래도 자기는 1년 동안 학교에 갔었다고 자랑을 하네요.
하루 빨리 두 녀석 모두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절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명신이 아버님은 아직 필리핀에서 사역 중이신데 현재 필리핀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역의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거기에 명신이 누나 중 한 명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사역 중입니다. 누나가 있는 곳도 코로나 상황이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재현이 어머니는 MK 학교에서 아시안 CARE 코디로 계셨었고 한국에 잠시 들어오셨다가 곧 다시 나가게 되십니다. 여러 상황으로 사역의 전환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두 녀석이 이번처럼 "좋다"라고 할 때까지는 힘 닿는대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선하심으로 함께 하실지 기대해 봅니다. "MK가 OK!" 할 때 까지 사역한다."가 MK 네스트의 사역 철학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마 26장 42절)
고난 주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여 이 땅에 오심으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응답과 공급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기뻐하는 부활절을 맞이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4월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1) 4월에 있을 GMF 청년 MK 신입생 환영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2) MK 호스텔인 "오렌지 하우스"의 매각 과정과 새롭게 시작할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3) 7월 안에 이사할 예산과 사정에 맞는 집을 잘 구할 수 있도록.
4) 물질과 기도의 후원과 동역의 네트-웍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월을 마지막 주 밝은 슬픔의 절기 고난주간을 지나 부활절을 기대하며.
한상회 김성진 선교사 드림.
'이글루에서 온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이글루에서 보내는 여섯 번 째 편지 (0) | 2021.05.28 |
---|---|
2021년 이글루에서 보내는 다섯 번 째 편지 (0) | 2021.04.28 |
2021년 이글루에서 보내는 세번 째 편지 (0) | 2021.02.27 |
2021년 1월 이글루에서 보낸 두번 째 편지 (0) | 2021.01.30 |
2021년 1월 이글루에서 보낸 편지 (0) | 202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