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스물 일곱 번째 편지

곰목사 2023. 3. 2. 16:34

  샬롬!

  지난 2월 22일은 올해 사순절(四旬節/ LENT)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었습니다. 몇몇 교회는 전통에 따라 지난 종려 주일의 종려나무 잎을 태워 만든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바르기도 합니다. 이마에 십자가 표식을 하는 것은 우리의 슬픔과 죄에 대한 회개를 외부로 나타내는 표시 입니다. 이마에 재를 바를 때 창세기 3장 19절의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의 말씀이나 마가복음 1장 15절의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읽습니다. 이 의식을 통해 나의 사람됨을 인식하고, 죄를 회개하며, 내가 누구이며 또한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와 말씀속에서 40일동안 십자가에 죽으시기 직전까지 치열하게 사역의 현장을 누비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MK Korea ”RE-Entry“ 캠프 – 청년 MK 겨울 캠프

 2월13일~15일까지 불광동 기독교 수양관엑서 청년 MK들이 ”Re-Entry“를 주제로 겨울캠프를 가졌습니다. MK Korea(이하 MKO)가 계획하고 진행했고 MK 네스트가 지원한 이번 겨울 캠프는 13명의 스태프와 45명의 청년 MK가 코로나 팬더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모여서 즐겁고 감동이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재입국한 신입생들 이미 재입국했지만 MK공동체가 필요했던 MK들이 ”정체성“과 ”Re-Entry“ 워크 샵을 통해 MK&TCK로서 ”낯선 고향“한국에 잘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 시간과 나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집“과 같은 공동체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MKO 모임이 정기적으로 시작되어 더 친밀한 공동체로서 ”집“처럼 편안한 공동체로서 생존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신촌 네스트와 오렌지 하우스의 봄맞이가 시작되다.

  MK들의 공유공간인 신촌네스트가 드디어 간판을 달았습니다. 청년 MK들의 사랑방과 상담 그리고 3M(Missionary, Multicultural, Moving Kids)을 위한 MK동행교회로서 신촌네스트가 사용되어 지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신촌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구산역에 있는 오렌지 호스텔도 새로운 입사자 환영과 2023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시작하여 이틀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끈끈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아주 진~하게 친해졌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제 3월이 시작되면 학교 기숙사 입사등으로 남자 MK 2명의 자리가 난다고 합니다. 주변에 남자 MK들 중 필요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소확행 ”교제“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인 "교제"(交際)들이 짧은 2월 동안 깊게 있었습니다. 김성진 선교사는 HOPE 선교회를 방문해서 멤버케어와 MK 담당자와 간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식탁의 교제를 가졌습니다. 3월에 있을 부모 선교사 워크 샵 홍보겸 교제를 갖기 위해 방문하였고 교제의 시간을 통해 조금 더 HOPE 선교회 사역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청년 MK 준비팀 두 형제가 원하는  한국 근대 역사와 함께한 음식인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후배들을 위해 섬기는데 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은 잘 먹이는 것이 사명이기에 푸짐하게 먹고 차도 마시면서 행복한 점심을 보냈습니다. 가장 반가운 만남은 제가 만난 첫 MK 이귀한 형제와의 통화였습니다. 영국에서 의사로 바쁘게 살고 있는데 메신저 앱의 도움으로 긴 수다를 했습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네요. 잠은 좀 부족했지만 피곤하지는 않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은 침례교 해외선교 훈련원에서 주최하는 ”인투 더 미션“ 선교위원 과정에서 ‘MK 이해와 돌봄’을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여기서도 오래전 둥지캠프 스태프였던 MK 부부와 신학교 동기를 만났고 이 날 점심에는 곧 결혼을 앞둔 중앙기독학교에서 영어교사였던 황애민 MK를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래 사진 중 아기는 MKK(MK의 Kid) 로서 엄마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 제가 오랜 만에 아기 돌봄 사역을 했는데 재웠습니다. 아주 평화롭게!!

  3월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바람 찹니다. 모두 감기 몸살을 조심하시고 건강한 봄을 맞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늘 든든한 기도와 선하고 다정한 격려를 보내주시는 봄날의 햇살과 같은 후원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성실하게 사역하겠습니다.

목동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3월 사역기도 제목

1. 부모 워크 샵 둥지아카데미에 필요한 분들이 참석하고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2. MK 사역연구소가 "선교지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Re-entry" 매뉴얼과  "한국 선교사 자녀 핸드북 2nd Edition"작업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3. 한상회 김성진 선교사가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으로 살도록.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