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ance Counseling

자녀와 함께 진로를 찾아가기(1)

곰목사 2021. 2. 27. 17:56

 나침반의 빨간 침은 항상 북쪽을 가르칩니다. 지도를 보거나 내가 서있는 지형에서 북쪽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바로 나침반의 빨간 침이 가르치는 북쪽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진로지도를 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도 바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자녀의 진로를 정하기 위하여 가져야 할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녀들의 진로교육의 모델을 찾는다고 한다면 성경에서 "모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애급에서 파라오의 명령을 어기고 석 달 동안 숨겨서 키우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갈대상자에 넣어서 나일강에 띄워 보냅니다. 그 후에 바로의 딸이 모세가 든 갈대상자를 건지게 되고 그 모습을 누이가 목격한 후 바로의 딸에게 친모를 유모로 소개합니다. 결국, 모세는 친모의 품에서 자라게 됩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모세를 출산하고 석 달 동안 길렀습니다. 그리고 결단의 시기에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띄웠다는 것은 준비해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해주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떠나보냈는데 이것은 모세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모세의 유모로서 그를 양육하면서 모세에게 히브리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출애굽기 2장 11절“모세는 장성한 후에 한 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모세는 애굽의 왕자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내면에는 분명하게 "나는 히브리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처럼 세상을 거스르면서 내 아이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아이의 인생의 인도자시요 주인이 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의 삶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인생을 드리고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세를 갖으며 살도록 키워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갖도록 하는 것이 자녀양육과 진로진학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로를 결정할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과 아울러 생각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독립"은 영성을 포함하여 인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의 "독립"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내 자녀의 진로를 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나누고자 합니다.

 

Faith Academy에서의 "Re-entry" 세미나는 12학년 졸업생들이 집을 떠나 낯선 고향인 한국에서의 적응과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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