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ance Counseling

자녀와 함께 진로를 찾아가기(2)

곰목사 2021. 4. 12. 16:3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모두 많이 읽으셨거나 들어보셨던 솔로몬의 잠언입니다.세상이 이야기하는지혜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의 지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하시기 원한다면 잠언 17절의 말씀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녀의 진로를 정하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면서 구해야 하는 지혜의 원천은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었고 똑똑한 인물인 솔로몬은 하나님께 “백성을 재판할 수 있는 듣는 마음”(왕상 3장 9절)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의 구함을 마음에 들어하셔서“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왕상 3장 12절) 응답하셨습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하는 삶' 그리고 '공공을 위하여 섬기는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진로 결정에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 하나님이 중심되어 주시는 가정, 하나님의 기대에 따라 사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하고 싱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식은 정보를 얻는 것인데 세상에서는 나의 유익 극대화하기 위하여 여러 정보 들을 얻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정보나 성적을 올리기 위한 학습정보 등등..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다릅니다. 히브리어로 “Hakam”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기대에 따라 생활하는 기술에 정통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보를 얻어서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를 이뤄가는 사람 즉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진로지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진로 찾기 위한 목표는 하나님이 나를 향해 부르신 소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은사(Talent)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아울러서 나에게 허락하신 은사(Talent)는 내 것이 아닌 하나님 것이며 하나님과 공공을 위하여 사용하는 "청지기"의 삶을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청지기"의 삶이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특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평생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유지하는 삶인가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찾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의 독립을 돕기 위한 과정으로서 "진로 찾기"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문화의 특징은

어머니가 자녀양육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에 대하여 과도하게 밀착하여 모든 부분을 관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통제하는 것과 자율을 훈련시켜주기보다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좋은 자녀임을 강조하다 보니자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부모의 입장을 중심으로 결정권자가 되려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자녀의 독립적인 행동에 대하여 부모에게 반항” 한다고 생각하여 분노하게 되고 자녀를 훈계한다는 입장에서 필요 이상의 제재를 가하여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변형되어 자녀의 의지는 무시되고 이로 인하여 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결정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을 잘할 수 있도록 나침반과 같은 안내자이며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후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일정한 시기가 되면 자녀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대표적으로 남녀가 서로의 평생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될 때  "그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라"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성경에서 말하는 독립은 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주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의미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십니다. 단지 자녀가 독립해야 할 시점이 오면 부모는 성인이 된 자녀의 조언자로서 역할이 전환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인정해야 할 것은 부모와의 관계보다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모의 믿음이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 이외의 다른 우상들(돈, 명예, 권력, 부동산, 주식, 지식 등등)을 섬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삼가야 합니다. 성경적인 진로 찾기는 자녀와 함께 하나님의 바람과 기준을 중심으로 진로를 결정해야 합니다.

 

 끝으로 때로는 다른 사람보다 늦더라도 자녀가 스스로 진로에 대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혹시 실수를 하거나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라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자녀와 함께 진로 찾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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