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온 편지

이글루에서 보내는 쉰 아홉번째 편지

곰목사 2025. 11. 15. 13:59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장 10절)

 바울은 교회를 통해서 예수 안에서 선한 일 즉 영혼구원뿐만 아니라 창조 세계 전체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선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세기 교회들은 교회 밖의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과부와 고아를 비롯한 그 시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환대”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다면적이고 다채로운 통치하심을 우리 삶의 자리에서 드러내며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지으심 받은 대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이글루의 편지는 10월과 11월 소식을 합해서 보내 드립니다.

 긴 추석 연휴 직전 목요일에는 MK들과 함께하는 “동행기도회”10월 정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MK 네스트와 네트워크를 이후는 MK학교와 기관들이 온라인으로 모이고 알바니아 GDQ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선미&이덕균 선교사가족(진석, 진혁) 케냐 리프트 벨리 아카데미의 김창훈&정경희 선교사 가족(한결, 주안, 노아)이 함께하여 사역간증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졸업생들이 찾아와서 반가운 만남을 갖었습니다.

10월 동행기도회는 MK 네트워크를 위한 기도로 모였습니다.

 10월에는 군대에서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MK 심방도 있었고 속상한 마음으로 인해 진로를 찾고 있는 MK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마닐라에서 Faith Academy 축구팀을 응원하러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도 만났습니다. 서로 오랜만이긴 했지만 금세 끈끈해져서 응원을 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동료의 가족도 만나는 기쁨도 나눴습니다. 어린아이 때 “미스터 베어”라고 따르던 아이들이 저보다 훌쩍 자랐네요. GMTC에서는 MK들의 한국으로 재진입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1월에는 전주의 새 소망침례교회가 세운 GGM 선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경력선교사들을 대상으로 MK강의를 했습니다. 초임 선교사들과는 다른 내용으로 강의내용을 만들어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반응이 좋았고 내년에는 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Faith Academy 축구팀 응원에서 만난 제자들과 선교사 대상으로 강의가 서울과 전주에서 있었습니다.

김성진 선교사는 11월에 KGLI(한국 글로벌 리더십 연구소)에서 개최한 “여성리더십” 콘퍼런스에 Core Staff으로 참가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10월 13-16일까지 곤지암 고망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제4회 WLF 콘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여성사역자, 가정과 사역의 균형을 말하다. in God”의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코어팀에 합류하여 콘퍼런스 준비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3명의 사례발표자를 포함하여 38명의 참가자가 주제를 발표와 토론, 그리고 내용을 다시 발표하며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현직 의사 선생님들을 통해 ‘갱년기 여성건강’과 ‘생활습관 의학’에 대한 특강도 있었습니다. 조장들이 매년 섬겨온 분들이라 참가자들과 쉽게 마음을 열며 풍성한 대화로 시작하여 아이스 브레이크가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컨퍼런스는 저희가 기획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주제발표를 듣고 그 주제에 대해 나누고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사례가 모아지기도 전 그 주제에서 파생되어 받은 상처의 사연들, 사역을 하다 겪게 된 가정의 어려움, 사역지에서의 비자발적 철수 상황등 여러 어려웠던 사연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며 느낀 것은 컨퍼런스가 이렇게 흐르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아직도 여성 사역자들은 사역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채 소모되는 경우와 잘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인정받고 존중받지 못함으로 인하여 깊은 좌절속에 상처 받고 있으며 대부분 이렇게 사역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 사역자들에게 더 많은 디브리핑의 기회와 위로,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부모로 느끼는 한없는 후회와 반성을 보았습니다. 그때에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해서 자녀를 위해 결정하고 그렇게 양육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결정에 대해 자녀들이 받은 상처를 꺼내 보이고, 싸우고, 거리가 생기게 되었다는 고백들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MK사역자로서 제게는 부모 선교사들이 사역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자녀들이 겪은 상처의 중요성을 크게 여기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선교사로서 또 부모로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에 대한 후회와 반성의 아픔에 한층 더 공감하게 되었고 선교사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길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면서 그분들의 마음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MK들에게도 부모님을 이해시키는 다리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리더십포커스의 코어팀으로 섬기면서 저의 사역이 MK를 포함한 선교사가정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사역의 정체성 또한 확실하게 세우며 감당하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언제나 사역의 현장에서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고 부어주시고 동역해 주시는 후원가족들이 계시기에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성사역자들을 위한 리더쉽 컨퍼런스가 가평 소망수양관에서 있었습니다.

 MK 네스트는 작년에 비해 올해는 외부지원 사역이 많아서 그랬는지 한해를 결산하는데 많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후원가족들을 통해 채워주심으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올 해 MK 네스트 사역은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지금까지 걸어온 길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MK 네스트 마당 감나무 수확을 어린이 MK가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사역중 최병준 선교사님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역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목동 둥지에서 한상회&김성진 선교사 드림.

◎ 12월 사역기도 제목

1. MK 네스트는 한 해의 결산을 준비 중입니다. 결산의 열매로 하나님의 영광이 더 드러나고 감사함으로 격려받는 시간이 되도록.

2. 내년 1월 사역자 훈련인 "둥지학교"와 MK와 PK를 위한 "캠프 유나이티드"준비가 꼼꼼하게 진행되도록.

3. 한상회&김성진 선교사의 영과 육의 강건함을 가질 수 있도록.

4. 키맨 이춘환&김유리 집사(은찬, 은서, 은채) 가족이 행복한 믿음의 가족이 되도록.

※ 후원방법 : 원천교회 성도들은 항목 헌금에 "한상회" 선교사 후원"으로 해 주시고 직접 후원은 국민 760-01-0024-490 사) 한국 해외선교회(MK)로 해주세요.